
하나증권은 22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Top Pick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KT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208억원(전년 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34% 증가)으로 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표면적으로는 아파트 분양 이익 3,100억원이 실적 호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 및 경비 절감 효과로 내용상 실적도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SKT 영업 중지 영향과 인력 재배치로 인한 투자가들의 긍정적 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크게 올라온 부분과 분기 DPS가 600원을 유지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실적과 배당이 KT 주가에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연간 DPS를 2,400원으로 가정하면 6만원 이상에서는 기대배당수익률이 4% 이하로 내려가고, 주주환원수익률로 산정해도 6만 5,000원 수준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에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KT 주가가 목표가인 7만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 중 하나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분기 DPS가 현재 600원에서 700원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2026년 5G Advanced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KT 분기 DPS 700원이 나와주거나 5G Advanced 도입 기대감이 생겨나야 7만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10월 이후로 KT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KT의 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2025년 연간 DPS가 최소 2,400원, 총 주주환원금액이 최소 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2026년 5G Advanced 시대가 열리고 시중금리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주주환원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KT는 21일 5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목표주가 7만원 대비 약 24%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2025년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Top Pick 추천을 유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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