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DF2060액티브'다.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약 80%로 가져가며 30년 이상 투자 기간이 남은 투자자에게 최적화했다.
이 상품은 전 세계 48개국의 1만 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불확실성은 낮추고 글로벌 성장 기회는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적격 TDF로,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늘리는 글라이드패스 기능도 갖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혁신적인 위험 관리 ETF로 주목받는다. 실제 옵션을 매수하지 않고도 델타 헤지 원리를 활용해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구현한다.
미래 산업에 집중한 테마형 ETF들도 대거 출시됐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메디컬AI'는 글로벌 메디컬AI 시장이 2024년 267억 달러에서 2033년 6,138억 달러로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선도 기업 최대 15개에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로보택시'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에 주목한다. 로보택시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해 4,500억 달러(약 6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웨이모), 테슬라 등 자율주행 선도 기업부터 엔비디아, 위라이드 등 핵심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생태계 전반에 투자한다.
더제이자산운용의 '더제이 중소형포커스액티브'는 국내 상장 성장성 있는 중소형주를 선별하여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코스피200 중소형주지수를 비교지수로 하여 연 2회 종목을 조정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와 환헤지형을 동시에 출시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총보수 0.20%의 저비용 구조가 특징이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국내 ETF 시장은 995개 종목, 순자산 총액 221.4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7월 둘째 주 기준 총 거래량은 36.2억 주, 거래대금은 27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액티브 ETF와 테마형 ETF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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