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풍력발전 단지 전경 [GS풍력발전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2114491901089048439a4874112222163195.jpg&nmt=29)
GS풍력발전 단지 전경 [GS풍력발전 제공]
대형 IT기업이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
네이버는 21일 GS풍력발전과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경북 영양군 풍력발전단지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내 대형 IT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GS가 현재 건설 중인 이 풍력발전단지의 규모는 상당하다. 연간 180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능력을 갖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2028년 상반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네이버의 핵심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과 '각 춘천'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2029년까지 전사 재생에너지 비율 46% 달성 목표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공급이 수요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네이버가 발전소 지분을 직접 인수한 것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조달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간 화석에너지 중심의 전력 구매는 네이버에게 두 가지 난제였다. 첫째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RE100 달성의 어려움이었고, 둘째는 추가 투자 확장을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데이터센터 증설이 곧 탄소 배출 증가를 의미했기 때문에, 비즈니스 성장과 환경 목표 사이에 깊은 골이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의 이번 발전 법인 직접 투자는 이 모순을 풀어내는 방법이다. 단순히 외부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발전 과정 자체에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확보 채널을 확보했다. 이는 향후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네이버의 이번 결정이 가진 의미는 회사 차원을 넘어선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사용함으로써 수도권으로 집중된 전력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수급 안정성 강화에 직접 기여하는 바다.
2040 탄소 네거티브 목표 향한 단계적 진행
네이버는 2020년 '2040 탄소 네거티브' 선언 이후 꾸준히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태양광과 소수력 등을 통한 세 차례의 PPA 계약이 그 증거다. 이번 대규모 풍력발전 투자는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 위에서 한 단계 도약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임동아 대외·ESG정책 리더는 "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발전법인 직접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2040 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재계 새로운 모델로 부상할까 관심
네이버의 발전 법인 직접 투자 모델은 단순한 개별 기업의 환경 경영 사례를 넘어, 향후 국내 대형 기업들이 따라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확보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에너지 자립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완전한 재생에너지화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갔으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를 기업 차원의 창의적 해결로 정면 돌파했다. AI와 클라우드 경제의 중심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의지가 만든 성과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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