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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실적반등 … 외국인이 살렸다

당기순익 146억 흑자전환 … 백화점이 이끈 영업이익 121%↑

안재후 CP

2026-08-07 11:00:58

롯데쇼핑 2분기 실적반등 … 외국인이 살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121.2%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원 적자에서 벗어난 것이다.

롯데쇼핑의 실적 반등을 주도한 것은 백화점 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패션·뷰티 중심의 전 상품군 판매 호조가 겹치면서 국내외 백화점 사업이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백화점 사업부 2분기 매출은 8912억원으로 9.2% 증가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0%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 타운화 전략이 효과
국내 백화점이 실적 개선의 선봉에 섰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 외국인 매출 급증, 전 상품군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8556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8%, 77.6% 증가한 수치다. 롯데쇼핑이 추진 중인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이 고객 집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롯데쇼핑은 명동의 ‘롯데타운 명동’을 중심으로 공간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고 주요 동선 공간을 시그니처화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점도 차세대 핵심 점포로 육성해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백화점, 베트남이 이끄는 성장
해외 백화점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356억원으로 2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09.7% 급증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중소도시 공략 등을 통해 해외 사업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마트 적자 축소, 수익성 개선의 신호
마트 사업부도 적자 폭을 줄이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목된다.

국내 마트는 시장 경쟁 완화와 시그니처 PB 상품 강화에 힘입어 매출 9789억원을 기록하며 3.5%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통큰데이’ 등 정례 프로모션으로 집객력을 높이고, 온라인에서는 ‘제트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으로 새벽·주간·야간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 마트는 베트남 점포 리뉴얼 효과 등으로 매출 35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e커머스와 자회사들, 질적 성장 모색
e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면서 영업적자를 74억원으로 축소했다. 전년 동기 84억원 적자에서 개선된 것이다.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등 고마진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62.7%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5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부가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매출 0.6% 증가, 월별 총매출도 4월 전년 대비 6.2% 감소에서 6월 8.3%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티켓·매점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 106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5.5% 성장이다. 다만 콘텐츠 사업의 일회성 손실 인식 영향으로 1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이후 흥행 기대작 개봉 예정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81.5% 성장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매출은 7조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8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78억원 대비 1932.9% 급증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했다. 상반기 국내 백화점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4.8% 증가했고, 해외 백화점 역시 매출 17.6%, 영업이익 287.8% 성장을 이뤘다.

전사적 수익성 개선, 하반기까지 지속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에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백화점은 타운화 전략 고도화와 인천점 육성에 집중하고, 마트는 신선식품과 PB 경쟁력 강화로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중소도시 공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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