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대표이사 김현석)는 4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액 8,148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시장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성장을 이끈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유럽 시장의 호조였다. 유럽 매출액은 3,4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가장 높았다. 북미가 21%, 한국이 18%, 기타 지역이 18%로 뒤를 이었다.
제품 구성의 변화도 뚜렷하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매출 비중은 41.5%로 전년 동기보다 3.4%p, 전분기보다 2.7%p 높아졌다. 특히 유럽의 고인치 비중은 32.2%로 7.3%p 크게 올랐고, 미국에서는 주요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인치 규격을 늘린 결과 고인치 비중이 50%대를 회복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을 보면 올웨더 타이어는 31.3%, 겨울용 타이어는 11.7% 늘었다. 유럽에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3(WINGUARD Sport 3)'를, 한국과 미국 등에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N’BLUE 4Season 2)'를 선보인 효과다.
반면 수익성은 원가 부담에 눌렸다. 중동 전쟁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매출원가율은 74.0%로 전년 동기보다 2.6%p 높아졌다. 원화 강세도 수익성을 낮춘 요인으로 꼽혔다. 넥센타이어는 원재료와 해상운임이 안정되면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수익성 극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도 빼놓을 수 없다. 회사는 EU 산림전용방지규정(EUDR)과 친환경 표시·광고 관련 지침(ECGT) 등 주요 규제에 맞춰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과 마케팅 전반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리스크를 줄여 글로벌 기준에 맞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 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올웨더·겨울용 타이어와 고인치 제품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형을 지킨 힘이 수익성의 반등으로 이어질지, 다음 분기 성적표가 그 답을 보여줄 것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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