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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은 새로운 오빠의 등장에 수줍게 인사했다.
김성수 친구의 아들이었다.
덕기 삼촌 아들이 혜빈이 좋아하는 치킨을 건네자 혜빈은 "좋아하는데 요즘 많이 안 먹어서"라고 말하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그럼에도 혜빈 양은 포기하지 않고 집안일을 하며 김성수의 점수를 따려 했다.
그 모습에 김성수는 “보통 사춘기가 오래 간다고 하는데 우리 딸은 금방 지나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며 천진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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