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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일본으로 넘어갔다

라인야후로 최대주주 변경 … 카카오, 유증·CB발행 3000억 자금 수혈

안재후 CP

2026-03-25 11:11:50

카카오게임즈 로고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사옥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카오게임즈 로고경기 성남시 카카오게임즈 사옥의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자리가 일본 라인야후에게 넘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사모펀드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가 보유한 37.6%의 지분 중 일부를 매입하는 동시에, 카카오게임즈가 신규 발행하는 2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참여한다. 이로써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카카오게임즈에 유입될 예정이다.

거래 절차는 관계 기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5월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고, 카카오는 2대 주주 지위로 조정된다.

카카오, 2대주주로 전환해도 협력 지속
카카오는 최대주주 지위를 잃지만 경영 영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다.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를 이번 거래에 재투자해 카카오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카카오는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 승계를 명문화해 카카오게임즈의 조직 역량과 기업 문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재선임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을 논의하며, 경영 연속성에는 변동이 없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도약 전략
이번 지분구조 개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새로운 최대주주 라인야후는 일본, 동남아, 북미 등 세계적 IT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라인야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 및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라인야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보유한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라인야후를 비롯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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