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오비맥주 이철우 공장장과 하이트진로 김진영 공장장을 포함해 양사 근로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양사 공장장의 공동 입장문 낭독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열렸으며, 양사 근로자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해 향후 집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식품 제조시설 인접 입지에 우려
양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폐기물 선별장의 위험한 입지였다. 해당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으로부터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으로부터 약 9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양사는 식품위생법상 식품 제조시설은 오염물질 발생시설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식품 생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양사는 입장문에서 "HACCP 등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 요인은 통제할 수 없다"며 "식품 안전 문제 발생 시 기업이 귀책 사유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상 심각한 경영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근로자 건강권과 생활 환경 악화
양사는 폐기물 운반 차량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도 중요한 쟁점으로 제기했다.
하루에 약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이 출입하면서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법적 절차 이행 부족 지적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 및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주기업과 근로자들과의 사전 협의도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장 이전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
마지막으로 양사는 청주시에 대해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고, 산업단지의 미래와 주민 및 근로자의 안전을 고려한 책임 있는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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