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민원 등을 제외한 순수 이의신청 건수는 236건이며, 총 91개 문항에 해당된다. 영역별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사회탐구 117건 ▲국어 101건 ▲과학탐구 53건 ▲영어 37건 ▲수학 24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한국사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다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은 국어 영역 21번 문항으로, 총 29건이 접수됐다. 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 복합지문에 기반한 첫 문항으로, 두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해석하는 문제다.
평가원은 고전시가의 화자가 자연을 감상하면서도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으나, 이의신청자들은 은퇴 후 만족스럽게 자연을 감상하는 정서가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비롯해 다른 온라인강의 강사 풀이와 다르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사항을 일주일간 심사해 오는 25일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하고 그 이유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