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수)
사진제공=KT
사진제공=KT
[글로벌에듀 차진희기자]
KT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골목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든 밀키트를 자사 사옥에서 판매한다.

광화문 인근 20개 식당에서 1만 원에 밀키트를 구매해서 회사와 직원이 구매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 KT는 다음 달 2일까지 간편 조리로 포장된 밀키트 3,000 개를 임직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 계층에게 1,500개의 밀키트를 기부한다. 15일간 일평균 300개의 밀키트를 구매해 판매·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제작에 참여하는 식당은 지난해 9월 KT가 진행한 '사랑의 선결제'로 인연을 맺은 음식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눈에 띄게 줄게 되자, 각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보자는 KT의 제안을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에 참여하는 20개 식당은 오리 주물럭, 갈치조림, 제육볶음, 부대찌개 등 대표 메뉴를 가진 골목 식당이다. 밀키트에는 소비자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요리 비법이 담긴 '주방장의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광화문 인근에서 오리 주물럭 식당을 운영하는 한주선(60세) 사장은 "지난해 마음 편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특히 최근에는 연말과 연초 대목을 놓쳐 막막함이 더 컸다"며 "KT가 '사랑의 선결제'에 이어 밀키트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줘 매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밀키트 구매에 참여한 KT 직원은 "코로나로 외식을 한동안 하지 못했는데 광화문 맛집에서 만든 밀키트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사장님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회사와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사랑의 밀키트' 프로젝트가 인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KT는 나눔 실천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을 담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희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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