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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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들의 대출(사업자대출+가계대출)이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의 대출은 1019조 8,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다.

대출 종류별로는 사업자대출(671조 7,000억 원)이 가계대출(348조 1,000억 원)의 약 두배에 달했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지난해 3분기(1,014조 2,000억 원) 처음 1,000조 원을 웃돈 뒤 계속 불어나 4분기에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에 증가율(0.6%)은 3분기(2.0%)보다 낮아졌다. 특히 자영업자의 가계대출이 한 분기 사이 349조 원에서 348조1,000억 원으로 0.3% 줄었다.
특히 전체 자영업 대출자 중 56.4%(173만 명)는 가계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였다. 10명 가운데 6 명 꼴로 더 이상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계 차주라는 뜻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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