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일)

2월 대비 0.2%p 내려 잡아…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 유지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소폭 낮췄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3%로, 지난해 4분기(-0.4%) 역성장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1분기 순수출(-0.1%포인트)은 여전히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설비투자(-0.4%포인트)도 마이너스 성장기여도를 보였다.

1분기 민간소비가 0.5% 증가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경기 반등을 견인할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경상수지도 44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로 유지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나타내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상승률은 4월 4.6%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한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 3.5%는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만큼, 올해도 고인플레이션 흐름 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4%를 각각 제시했다.

한국은행 로고.[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행 로고.[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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