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일)

전남 순천 친인척·동창 등에 사비 1400억 규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사람들과 동창들에게 최대 1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은 27일, 이중근 회장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통장으로 입금했으며,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개인적으로 이번에 전달한 금액은 현금만 약 1400억원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남몰래 기부하려고 했던 것인데 언론에 보도된 관계로 부득이하게 사실을 전달하게 됐다"며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현금만 약 1,400억원이며 순천 서면면민, 군동기, 초중고 동창, 친인척, 주변 어려운 지인들까지 광범위하게 본인과 인연이 있었던 곳에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금 외에 선물세트와 공구세트, 역사책 등 전달된 물품까지 더하면 총 24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의 개인적인 기부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서면 동산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야간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세우는 등 유독 교육부문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온 이 회장이 고향 주민에게 직접 격려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준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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