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토)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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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의 의혹 사건으로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는 건 지난달 26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열흘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배임·뇌물 등 혐의 첫 공판에 지팡이를 짚고 출석했다. 그는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영장 기각 뒤 첫 공개 일정으로 나온 심경을 말해달라", "대장동·위례 관련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나"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때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천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올해 3월22일 불구속 기소됐다.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며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대장동 사건 등 재판이 본격화 되면서 이 대표는 당분간 1주일에 최소 1차례 이상 법원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법원 출입구 앞에는 이 대표 출석 전부터 지지자·반대자 100여명이 모여 고성을 지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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