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일)
당선 확실시되자 기뻐하는 진교훈 후보(서울=연합뉴스)
당선 확실시되자 기뻐하는 진교훈 후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국민의 승리이자 민생 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득표율 56.52%(13만7천66표)를 기록하며 17%포인트(p)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천492표)를 기록했다. 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천664표 중 과반을 득표하며 김 후보를 17.15%p 차이로 앞섰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당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치러진 서울 기초단체장 보선에서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 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실정에서 벗어나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지키라는 국민의 경고를 새기라"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진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성수 글로벌에픽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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