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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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성과 여성 고용률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8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 기준 고용률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고용률은 남성 76.92%, 여성 61.36%로, 15.5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36.32%p), 멕시코(29.55%p), 코스타리카(26.01%p), 콜롬비아(24.08%p), 그리스(17.95%p), 이탈리아(17.92%p), 칠레(16.32%p)에 이어 8번째로 큰 수준이다.

OECD 평균 남녀 고용률 차이인 13.85%p보다도 크다.

핀란드는 여성 고용률이 74.96%로, 남성(74.62%)보다 오히려 높았다.

남녀 고용률 격차가 작은 국가로는 에스토니아(1.85%p), 리투아니아(2.06%p), 라트비아(2.57%p), 아이슬란드(2.72%p), 이스라엘(2.88%p), 스웨덴(3.34%p), 노르웨이(3.51%p) 등이었다.
올해 2분기 여성 고용률을 놓고 봐도 한국은 OECD 회원국에서 30위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여성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83.25%인 아이슬란드다.

이어 네덜란드(78.85%), 스위스(76.82%), 뉴질랜드(76.47%), 스웨덴(76.03%), 에스토니아(75.63%), 노르웨이(75.60%), 핀란드(74.96%), 호주(74.22%) 순으로 높았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스페인(60.58%), 칠레(54.96%), 그리스(53.39%), 이탈리아(52.35%), 콜롬비아(52.21%), 멕시코(49.43%), 코스타리카(46.04%), 튀르키예(35.34%)가 있다.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고 남녀 격차도 큰 셈이다.

OECD가 집계한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2013년 2분기 53.87%에서 10년 만에 7.49%p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이 75.13%에서 76.92%로 1.79%p 증가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0년간 OECD 평균 여성 고용률 증가 폭(5.91%p)보다도 컸다.

정부 일자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여성 고용 현황에 대해 "올해는 남성 고용률 감소에도 여성 고용률은 증가했다"면서도 "경력 단절로 인한 'M커브' 현상이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의 30·40대 여성 고용률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일·육아 병행 및 경력 단절 예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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