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월)

윤석열 대통령,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 및 글로벌 우수 신진연구자와의 간담회 참석

11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11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First Mover로 탈바꿈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학계, 대전의 기업, 연구소, 대학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 명이 함께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지난 50년 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앞으로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혁신적·도전적 연구는 성공과 실패가 따로 없다”며 “연구 과정에서 창출되는 연구자들의 발전, 노하우, 경험이 바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적 연구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가 따로 없는 만큼 실패를 문제 삼지 않겠다”며 “예산의 집행도 유연하게 하고, 연구시설 조달 관련 국가 계약법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국가 R&D 예산을 확대하기 위한 실태 파악 과정에서 내년 예산의 일부 항목이 지출 조정됐고, 연구 현장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구자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돈이 얼마나 들던 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비전 선포식에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휴라운지에서 국제적으로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우수 신진연구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과학의 수도인 대전에서 여러분과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정부 정책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백민경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부터 발언했다. 백 교수는 로제타 폴드(단백질 구조 예측 AI프로그램)를 개발해 한국인 최초로 2021년 사이언스지의 올해 최고의 연구 성과로 선정된 바 있다. 백 교수는 "이 분야 연구자들을 더 많이 키우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는데, 미국과 달리 한국은 공동연구 커뮤니티가 갖춰져 있지 않아 새로운 연구를 하려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국제적으로 연구를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제공동연구가 되려면 우리가 비싼 연구 장비 등을 지원해야 해외 연구자들도 같이 연구하지 않겠냐”며 과감한 지원의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R&D 예산은 무슨 수당처럼 공평하게 나눠주는 게 아니라 연구자들이 진짜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곳에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R&D 구조개혁은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실태조사를 하며 우선 바구니를 비우고 시작하는 것" 이라고 지출구조조정을 설명했다.

기초연구(물리학) 분야에서 국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김근수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는 본인이 미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던 중국인 신진연구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천인계획 프로그램 지원을 받으며 연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한국 돈 15억 원 하는 장비를 중국인 연구자는 바로 확보했으나 본인은 10년에 걸쳐 마련했다"며, "학위와 포스닥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진연구자에 대해서는 파격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정부의 R&D 구조개혁 정책이 그런 취지를 담고 있어서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구시설이나 기자재가 필요하다고 하면 즉각 즉각 신속하게 해외에서 제일 좋은 제품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조달 측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 온 권경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조교수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해외 연구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국제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나라 1년 국가 R&D 예산이 30조 원인데,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 즉 연구자 지도가 있어야 예산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바탕이 갖춰지고 R&D 예산을 늘려가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진연구자 간담회에는 백민경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윤영우 한국전자정보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민아 한국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김근수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 신지호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권경하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조교수, 차진웅 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신진연구원과 최상목 경제수석,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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