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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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최근 S&P 500 지수의 눈에 띄는 강세로 미국 주식시장에 '소외 불안 증후군'(FOMO)이 되풀이되면서 투자자들의 연말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외 불안 증후군은 주가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일컫는다. 올해 들어 여름까지 대형 기술주 주도로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부각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S&P 500은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오르고 지난 2주간 7.2% 상승했다. 연중 최고 수준의 강세라는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지난달 고점에서 급락하면서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덩달아 투자자들은 주식 상승 쪽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주식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거나 시장의 혼란기에 이익을 주는 거래를 포기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한 애플과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소위 7개 대장주(magnificent seven)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베팅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다.
또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소외될 것을 우려해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에 대한 약세 베팅 역시 축소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S&P 500에 대한 최근 약세 베팅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나스닥에 대한 약세 베팅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펜(Penn) 뮤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지웨이 렌은 "현시점에서 사람들은 연말 랠리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렌 매니저는 경기침체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해 올해 대부분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 시장의 흐름에 따라 접근법을 재고하게 됐고, 시장 대응도 강세장을 예상하는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변동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던 국채 수익률도 지난달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한 뒤 하락하면서 주식 강세에 힘을 보탰다.

S&P 500은 올해 15% 상승을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올해 32% 급등했다. 지난 10일 나스닥 지수는 올해 5월 이후 하루 최고 상승 폭인 2.05% 오르기도 했다.

LSEG 리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증권 ETF(상장지수펀드)와 뮤추얼 펀드에는 지난 8일로 끝나는 주에 약 42억 달러(5조5천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3주간의 유입세를 이끌며 올가을 들어 최대 유입액 중 하나가 됐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지난주 43%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전 24%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하락을 기대한 응답자는 27%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로,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4일)와 생산자물가지수(15일)에 주목하게 됐다.

WSJ은 올해가 몇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경제에 대한 월가의 암울한 전망(doomsday forecasts)은 실현될 것 같지 않다고 관측했다. (자료=연합)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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