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월)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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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위 모바일 플랫폼의 지위가 카카오톡에서 유튜브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천102만1천737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인 구글 유튜브(4천102만1천401명)와의 차이는 고작 33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월간 역대 최소 격차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카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2022년 12월 144만3천명에서 지난해 거의 매달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며 작년 11월(21만5천650명) 20만명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차이가 300명대까지 급감한 상황이다.

2020년 5월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를 통합한 모바일인덱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월간 역대 최소 격차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선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이 같은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연령대별 MAU는 10대 이하와 20대에서는 유튜브가, 30대 이상에서는 카톡이 1위인 경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5월에 이어 7∼12월 하반기 6개월 연속으로 유튜브가 30대에서 MAU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튜브는 국내 음원 시장에서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의 멜론을 지난달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모바일 음원 시장에서 MAU 1위는 유튜브 뮤직(649만6천35명)으로, 멜론(623만8천334명)에 앞섰다.

유튜브는 이미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총사용 시간에서는 카톡과 네이버를 한참 앞지르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사용 시간은 약 16억2천897만 시간으로, 작년 12월(14억7천302만 시간)과 견줘 1년 동안 1억5천만 시간 넘게 늘었다.

이는 2위 카톡(5억945만 시간)과 3위 네이버(3억2천415만 시간)의 각각 3배,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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