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 합의에 성공해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하고 연장 운행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현행 운행으로 변경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노조가파업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그러나 시의 중재 속에서 물밑 협상을 지속한 끝에 이날 오후 3시20분께 임금 인상률은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시급을 12.7%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었다.
시는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지역과 동일한 수준이고 명절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최종 타결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운행이 중단됐다.
협상 타결과 동시에 정상운행이 이뤄지면서 퇴근길에는 출근길과 같은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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