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토)
먼키 강남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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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이 맞춤형 운영 솔루션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2020년부터 수년 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은 물류∙유통 등 각 부문의 산업을 크게 위축시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다름아닌 외식산업.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은 경기침체∙고물가∙인력난 등 삼중고가 업계를 괴롭히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음식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부딪혀 쉽지 않은 형국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85.8에서 3분기 73.7으로 연속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장기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2024년도 상반기 공공요금과 인건비 또한 인상될 조짐이 보이며 자영업자를 비롯한 외식업체의 경영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뉴가격 인상 등의 단발적인 해결책에 그치지 말고, 외식업체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주요 기업들은 ‘외식산업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이 전면에 내세운 것은 ‘맞춤형 솔루션’.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경영∙운영 전략을 외식매장에 제시하는 것이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외식산업 정보포털 'The외식' 누리집에서 외식업 관련 데이터를 상호 결합한 ‘업종 맞춤형 외식경영전략 분석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외식경영전략 분석 서비스’는 외식 사업장의 △POS 데이터(메뉴) △카드 데이터(고객 특성) △리뷰 데이터를 상호 결합해 사업장 주변의 동종 업종을 분석, 성공 확률이 높은 경영전략을 제시한다.
식자재유통 기업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은 외식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고객 맞춤 솔루션이다. △신규 가맹점의 상권 분석 △가맹점 매출·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IT솔루션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등을 제공해 외식 고객사의 가맹 사업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식자재 거래 이력이 없는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CJ프레시웨이의 외식 컨설팅 진행 건수는 약 60여 건. 자체 솔루션 전담 조직 외식솔루션영업팀을 통해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브랜드 콘셉트, 슬로건, 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진행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식자재 공급과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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