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소이, 장수진 수분포차
다양한 업계에서 고정관념을 깬 컨셉의 팝업스토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내포차를 가득 채운 화장품, 과일가게에 자리잡은 젤리, 패션위크를 점령한 섬유탈취제까지 생각지도 못한 장소와 제품의 만남이 MZ세대의 흥미를 자극한 것. 뻔함을 벗어난 신박한 컨셉과 비주얼, 색다른 장소 선정까지 전에 없던 팝업스토어의 등장에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 세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물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수분에 취하다, 장수진 수분포차’라는 슬로건으로 ‘포장마차’를 컨셉으로 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브랜드의 수분 케어 라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장수진 수분크림의 특장점을 ‘수분포차’라는 컨셉에 색다르게 담아낸 것.
장수진 수분포차는 제품의 키컬러인 ‘그린’을 활용한 공간은 포스터, 캠핑 박스, 드럼통 등 포차 감성을 살린 소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팝업 전면에 자리잡은 대형 수조는 멀리서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대형 수조에서 ‘수분캡슐’이라 불리는 캡슐을 뜰채로 뽑아 올리는 이색 선물뽑기 코너로, 전에 없던 비주얼을 선보이며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9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되는 아이소이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오픈 예약 직후 9월 예약이 모두 매진, 오픈 1주차에 입소문이 퍼지며 네이버 예약 수량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광장시장에서 ‘알맹이’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를 운영한다. ‘과일가게’라는 컨셉을 살리기 위해 팝업의 성지로 꼽히는 성수를 벗어나 광장시장에서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질감 없는 간판으로 광장시장과 어우러진다. 또한 시장의 과일가게처럼 젤리를 담은 과일 상자를 쌓아 비치했다. 상자 안에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4가지 맛의 과일 젤리를 담아 판매한다.
알맹이 젤리 4종을 시식해 선호하는 맛에 투표하고, 알맹이 젤리와 과일을 매칭하는 게임까지 준비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형 알맹이 젤리 패키지와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은 물론,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알맹이 키링’과 ‘알맹이 부채’도 증정해 특별함을 더했다.
유니레버의 섬유 케어 브랜드 '스너글'은 ‘2025 S/S 서울패션위크’ 기간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패션쇼 런웨이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팝업 부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팝업 부스는 패션쇼 런웨이와 이를 바라보는 프론트로우로 컨셉추얼하게 꾸며졌다. LED 조명과 실제 런웨이를 방불케하는 무대에는 여섯 가지 향기를 주제로 제작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 ‘스너곰’이 배치되었다. 팝업 부스에 방문한 이들은 무대 위 스너곰과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관객석에는 스너글 섬유탈취제를 종류별로 비치해 관객들이 직접 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했다.
모든 방문객에게는 서울패션위크 한정판 스너글 섬유탈취제를 선착순 증정, SNS 통해 런웨이나 현장 인증샷을 공유 시 스페셜 굿즈를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제품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색다른 컨셉과 기획을 갖춘 팝업스토어가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장수진 수분포차는 건조한 일상은 물론 환절기 푸석한 피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촉촉한 수분 충전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늦더위가 지속되는 올가을, 장수진 수분포차에서 수분부터 즐거움까지 충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너글, 2025 SS 서울패션위크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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