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크선 수주잔고는 지난 2007~2008년 업황 슈퍼사이클에서 대규모 신조 발주 이후 2010년 3.07억DWT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증가한 인도량은 2011~2012년 연 평균 1억DWT를 상회했다. 공급 증가로 인한 수급 밸런스 악화로 운임은 하향 추세를 지속했고, 신조선 발주는 감소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1억DWT 수준이며, 2010년 피크 레벨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2016년 이후 인도량은 5,000만DWT를 하회하기 시작했고, 2021년 이후에는 4,000만DWT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2012~2017년 해체량 증가 이후 6년이 지난 현재 업황은 침체기를 끝내고 바닥을 다져가는 업황 회복기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다.
또한 해체량이 증가한 이후 감소 구간에서 운임은 상승하는데, 해체량이 400만DWT를 하회한 이후 운임은 1995년, 2004년부터 상승을 시작했다. 슈퍼사이클 이후 해체량이 400만톤을 하회한 적은 없는데, 지난해 400만톤을 하회했고, 올해는 300만톤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비벌크 부문에 대한 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긍정적이다. 또한 LNG 사업은 장기 대선 계약으로 확정되어 마진 유지가 가능하고,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타 선종 운임 하락을 상쇄 가능하다.
DS투자증권 양형모 애널리스트는 "정확한 시기를 언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이제부터는 중장기 전략으로 Buy & Hold를 하거나 혹은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되는 월봉 이평선 돌파 순간에는 추격 매수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팬오션은 캐시카우와 레버리지 투자를 보유한 해운업체로, 벌크선 업황 회복기 진입과 함께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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