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8.05(화)

글로벌 ETF 시장에 '예고된 장애물' 등장...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미국 ETF로 164억 달러 대규모 유입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롱숏·퀄리티 전략 주목"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8-04 15:05:47

글로벌 ETF 시장에 '예고된 장애물' 등장... 단기 변동성 확대 불가피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글로벌 ETF 시장이 예고되어 있던 장애물 구간에 진입하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증가했지만, 주요 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면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이 4일 발표한 '글로벌 ETF 위클리' 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한 주간 미국과 북미 주식형 ETF 시장으로 164억5천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수세가 순유입되면서 글로벌 ETF 시장 전반의 확장 기조를 주도했다. 채권형 ETF 시장에서도 북미 지역 중심의 자금 유입이 74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주요 밸류에이션 저항선인 22.5배, 27.5배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 시 주가 상승폭 대비 컨센서스 하회 시점의 주가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ETF 시장의 종목별 자금 흐름에서는 지수 추종형 종목 중심의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대표적인 지수 추종형 ETF인 IVV, VOO(S&P500), QQQ(나스닥)로 총 4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집중됐다. ARK Investment의 혁신기업 액티브 ETF인 ARKK에는 9억1천만 달러, S&P500 고배당 기업 포트폴리오인 SPYD에는 7억6천만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가상자산 ETF 부문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인 ETHA에 8억2천만 달러,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 4억3천만 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신흥국 ETF 시장의 경우 주식형과 채권형 ETF 시장 모두에서 수급 강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경제지표와 달러 방향 변화가 자금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팔란티어, AMD, 이튼, 데이터독을 비롯해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제약회사들과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AI 기업 템퍼스 AI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 역시 당분간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지표들의 세부 내용을 통해 이미 불안 시그널들이 누적되어 있었고, 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이러한 모습들이 점차 표면 위로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미국이 통보한 상호관세 수정 내용의 발효 시기가 대부분 7일로 설정된 가운데, 12일로 예정된 미중 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한 새로운 합의 내용이나 기한 재연장 조치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당장은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단기 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나누어 설정해야 한다"며 "지금의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예상 경로 조합은 불안감을 야기시킬 것이지만, 이어 관세 협상의 마무리와 AI 산업의 견고한 수요는 추세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단기 관점에서는 FTLS/CLSE(롱숏), QDF/QGRO(퀄리티+)를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는 SMH(반도체), IGV(소프트웨어), HACK(사이버보안), AIQ(AI), URA/NLR(원전), PAVE(인프라), ITA/PPA(방산), SHLD(방산테크) 중심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조선 관련 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TIGER 조선 TOP10이 8.48%, SOL 조선 TOP3 플러스가 5.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조선업계의 호조를 반영했다. AI 관련 ETF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KODEX 미국 AI 전력핵심인프라가 4.86%, PLUS K 방산이 4.7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메가트렌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AI, 원전, 방산, 인프라 등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테마들의 경우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8.40 ▲30.65
코스닥 793.56 ▲9.50
코스피200 428.63 ▲3.84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000,000 ▼71,000
비트코인캐시 796,000 ▼5,000
이더리움 5,126,000 ▼8,000
이더리움클래식 29,020 ▼90
리플 4,267 ▼1
퀀텀 2,964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990,000 ▼80,000
이더리움 5,129,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9,060 ▼50
메탈 1,027 ▲1
리스크 581 ▼2
리플 4,268 ▲5
에이다 1,050 ▲2
스팀 189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9,970,000 ▼30,000
비트코인캐시 796,500 ▼4,000
이더리움 5,130,000 0
이더리움클래식 29,050 ▼60
리플 4,265 0
퀀텀 2,911 0
이오타 25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