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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테네시 제련소, 수익성 탄탄” 주주서한 발송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 핵심광물 11종 생산 글로벌 기지 구축

안재후 CP

2026-01-06 14:10:37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고려아연이 새해를 맞아 미국 정부와의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2024년 9월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이후 여덟 번째 서한이다. 최윤범 회장은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완료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미국 제련소의 전략적 가치를 상세히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세계적 정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핵심광물을 국가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면서 동맹국 중심의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역동적인 시장인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방위산업,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산업의 성장으로 핵심광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구조적 환경 변화 속에서 미국을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선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 기회가 창출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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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위치 2029년부터 비철금속 13종 생산

고려아연이 직접 운영하는 미국 제련소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할 예정이며, 기초금속부터 귀금속, 희소금속까지 비철금속 13종을 2029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 중 무려 11종이 미국 정부가 국가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핵심광물로 지정되어 있다.

총 사업비는 74억 달러(약 10조9,5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정부 등이 전체 사업비의 90% 이상을 책임지며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가 미국 정부의 전략적 목표와 부합하며, 한미 양국의 경제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의미한다.

고려아연은 종속법인인 크루서블메탈(Crucible Metals LLC)을 설립하여 제련소를 직접 운영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운영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고려아연이 전적인 주도권을 유지하게 된다. 고려아연이 자사 자금을 출자하는 한편, 크루서블메탈은 미국 정부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제련소 건설을 진행한다.

“미 정부로부터 투자와 지원받아 수익성 보장”

미국 제련소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여러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미국 정부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약 17~19% 수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고려아연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전망은 미국 정부의 안정적인 정책 지원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의 검증된 운영 역량에 미국 정부의 정책·재정 지원이 결합한 투자 구조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주주와 고객, 임직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2억1000만원 달러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받아

고려아연은 약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상무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보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법령에 따라 CHIPS Act 보조금은 반드시 프로젝트 법인(크루서블메탈)에 직접 투입되어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이 보조금은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자본을 대신 부담하는 역할을 하며, 고려아연이 부담해야 할 자본 규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유상증자가 구조적으로 시가 발행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크게 완화하면서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무적 부담을 미국 정부와 적절히 분담할 수 있게 해준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국 정부가 최대주주인 크루서블JV(Crucible JV)를 상대로 진행되었으며, 발행주식 총수는 2,087만 2,969주, 금액은 1,155억 9,152만 원이다.

지난달 26일 크루서블JV의 대금 납입이 완료된 데 이어, 최근 예탁결제원 전자등록과 변경 등기 등 신주 발행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크루서블JV의 주주명부 등재 절차도 완료되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크루서블JV의 의결권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운영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적인 주도권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주주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한미 협력 강화

최윤범 회장은 미국 통합 제련소가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아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한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공급망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긴밀히 공조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반도체, 청정에너지, 방위산업을 뒷받침하는 회복력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주 신뢰와 새로운 도약의 시작

최 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낸 신뢰와 성원이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고려아연 성장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계에 들어서는 지금, 핵심광물 영역에서 고려아연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비상해가는 여정에 함께해 달라는 당부로 주주서한을 마무리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구축되는 이 제련소는 향후 3년 뒤인 2029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려아연의 주주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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