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글로벌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천안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천안시와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춤축제연맹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61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54개국을 넘어 역대 최다 국가가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전국춤경연대회에는 90개 팀이 청소년부·일반부·흥타령부에서 기량을 겨루고, 국제춤대회에는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글로벌 문화교류의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85년 역사의 불가리아 팀, 49개국에서 5,500회 이상 공연을 이어온 칠레 팀, 흥타령춤축제 2017 은상 수상 경력이 있는 필리핀 팀 등 해외 무용단들이 전통과 창작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에서 진행된다. 해외 22개 팀과 국내 12개 팀, 비경연 3개 팀 등 2,000여 명이 도심을 무대로 시민과 호흡한다. 올해 신설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대륙대항전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15개국 팀이 힙합·브레이킹·팝핀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리듬게임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등 신규 프로그램도 축제의 전문성과 흥행성을 높였다. 시민 참여형 ‘춤 배우기’, ‘천안 레트로파티’, DJ와 함께하는 K-EDM 공연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 다양한 체험형 무대도 준비됐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중소기업 제품 홍보, 농특산물 한마당, 랜덤 플레이댄스 등 지역경제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폐막식에는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천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춤을 매개로 세계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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