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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황]사상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혼조세 마감

AI 계약 낙관론에 장중 신고점 돌파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분 반납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14 18:07:11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14일 국내 증시는 AI 관련 호재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중 갈등 재부각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3,561.81로, 코스닥은 1.46% 내린 84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3,600포인트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전날 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AI 관련 대규모 계약 소식이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블룸에너지는 브룩필드운용과 5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26.5% 급등했고, OpenAI는 브로드컴과 10GW 규모의 칩 계약을 맺으며 브로드컴 주가를 9.9% 끌어올렸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영업이익은 12조1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0조1천억원을 크게 웃도는 31.8%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중 갈등이 재차 부각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중국 입항세 부과 시점에 맞춘 보복 조치로 해석되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화오션은 5.8% 급락했고, PLUS 한화그룹주는 5.1%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닛케이225지수는 2.6%, 타이완 가권지수는 0.5% 각각 내렸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849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개인은 725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31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2억원, 1,18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이 20.2% 급등하는 등 소재 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해운주도 미국의 입항세 부과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조치 속에서 HMM이 1.8%, 팬오션이 5.1%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JP모건이 국가 경제 및 안보 핵심 산업에 1조5천억 달러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엑스게이트가 8.0%, 아이씨티케이가 4.6% 올랐다. 남북경협 테마주도 개성공단 복원 기대와 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좋은사람들이 5.4%, 코데즈컴바인이 16.4% 급등했다.

주식시장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예탁금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 기준 80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5월 동학개미운동 당시의 77조9천억원 고점을 넘어섰다. CMA 잔고도 94조8천억원으로 최대치를 갱신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시장 수급을 주도하고 있어 개인의 매수세가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이라는 변수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향후 전개 양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한미일 경제대화(14~15일), 파월 연준의장 연설(15일), 미국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 중국 9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발표(15일) 등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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