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유진투자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네오위즈의 3분기 매출액이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291억원은 시장 컨센서스인 128억원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PC/콘솔 부문이다. 6월 출시된 'P의 거짓' DLC 판매 효과에 더해, 8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등록되면서 발생한 로열티 수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특히 9월 11일 출시한 신작 'Shape of Dreams'가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판매량 50만장을 돌파하며 3분기에만 1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부문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주력 타이틀인 브라운더스트2가 지난 6월 진행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된 데다, 2분기에 발생한 매출 상당 부분이 3분기로 이연 반영됐기 때문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매출 성장에 따른 지급수수료는 증가하지만, 2분기에 반영됐던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고 P의 거짓 DLC 및 브라운더스트2 2주년 업데이트로 증가했던 마케팅비가 감소할 전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4분기 신작이 부재하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면서도 "동사는 주요 기존작의 DLC 출시 및 라이브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최근 Shape of Dreams는 인디게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는 내년도 주요 신작 라인업인 안녕서울, 킹덤2, 울프아이스튜디오 신작 등의 기대로도 이어지기 충분하다"며 "이에 내년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은 네오위즈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10억원에서 653억원으로 27.5% 상향했으며, 2026년 전망치도 56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33.9% 올려 잡았다.
네오위즈는 2026년 안녕서울: 이태원편, 킹덤2, Wolfeye Studios 신작 등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PC/콘솔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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