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0년 만에 금융사 첫 'TV영상 대상' 쾌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삼성증권이 금융 마케팅의 새 역사를 썼다. 최근 20년간 금융사가 넘지 못했던 'TV영상 부문 대상'의 벽을 허물며, 광고 크리에이티브와 실질적 고객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삼성증권은 2일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TV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년 약 2천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 광고제에서 금융사가 TV영상 부문 대상을 받은 것은 최근 20년 만의 일이다.

"난 부럽지가 않어" 메시지로 고객 공감 끌어내

대상을 받은 광고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ISA 계좌' 캠페인이다. "삼성증권 ISA가 있으니까 난 부럽지가 않어"라는 메시지를 내세워, 다른 사람의 투자 성공담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당당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 캠페인은 실제 삼성증권 고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진정성을 더했다. 전문 모델이 아닌 실제 투자자들이 등장해 ISA 계좌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주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단순히 제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광고에 녹여냈다.

이번 캠페인의 차별점은 광고 속 메시지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절세 계산기, 고수PICK, ISA상담소 등 ISA 계좌 운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구들을 함께 제공했다.

절세 계산기는 ISA 계좌 활용 시 얼마나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수PICK은 숙련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수 있는 기능이며, ISA상담소는 계좌 운용 관련 궁금증을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창구다.

광고와 실제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고객들의 실질적인 가입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의 중개형ISA 가입자는 11월 말 기준 업계 최다인 135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광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은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광고는 전통적으로 신뢰와 안정성을 강조하는 보수적 접근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실제 고객을 모델로 내세우고, 고객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광고 속 약속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12월까지 절세응원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수상의 기쁨을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중개형 ISA 절세응원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중개형ISA 계좌 신규 가입 고객은 물론 기존 보유 고객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고객 중심의 마케팅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사의 광고가 제도 홍보를 넘어 고객의 실질적 투자 여정에 동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