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서비스로 무장한 배민의 강점
배민이 서울시의 파트너로 선정된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배달 앱 중 유일하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 해외 결제수단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배민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거리낌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외국인 대상 홍보와 현장 안내를 맡아 양 사가 상호보완적으로 역할을 나누어 추진하게 된다.
'한강 밤핑'과 연계한 문화 체험 캠페인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첫 발걸음은 서울시의 핵심 정책인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과 연계된다. 8월 한 달간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2026 한강 밤핑(Night+Camping)' 축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배달 문화 체험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축제는 수영장,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새벽까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체류형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다국어 프로모션으로 진입장벽 낮추다
배민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한다. 축제 현장에 배치된 홍보배너의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페이지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축제 정보를 안내한다. 무엇보다 2만원 이상 주문 시 3천원을 할인해주는 쿠폰도 함께 제공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가입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했다. 외국인은 국내 전화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로 회원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 가입 없이도 해외 전화번호로 문자 인증만 거치면 배민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최소화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배려한 조치다.
한국 음식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꿈꾸다
우아한형제들 윤석준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언어와 결제 방식의 차이로 앱 이용을 망설였던 고객들이 이제는 서울 어디서든 K-배달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배달 서비스를 넘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려는 야심이 담긴 발언이다.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번 협약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문화를 선보이고, 지역 음식점들에는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다. 배민과 서울시의 이번 협력이 K-배달을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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