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셉테드학회와 대한건강의료지원단은 지난 7월 20일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와 보건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물리적 안전이 정신적 안정으로
CPTED는 조명, 담장, 진입로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범죄 기회를 줄이는 설계 기법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효과는 그보다 훨씬 크다.
한국셉테드학회 관계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는 단순히 범죄 기회를 줄이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거리에서 주민들은 심리적 여유를 얻고, 그 여유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의료 지원이 더하는 손길
대한건강의료지원단 관계자도 같은 맥락에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 진정한 건강은 위해 요소가 차단된 안전한 생활환경이 전제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는 언급이다. 안전한 환경이 갖춰진 뒤에야 의료 지원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판단이다.
양 기관이 합의한 협력 방식은 네 가지로 구체화된다. 먼저 안전과 건강을 모두 아우르는 주거·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연구와 정책을 개발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과 학술 세미나도 함께 열어 지식 기반을 다진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범죄예방과 건강 지원을 결합한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으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지역사회로 뻗어나가는 미래형 모델
두 기관은 협약 체결을 시작점으로 조속히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셉테드학회 관계자는 "범죄 안전과 보건 건강이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환경설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드러냈고, 대한건강의료지원단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석구석으로 양질의 보건의료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실효성을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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