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조정 기술로 원본과 구별 불가능한 수준의 복원력 달성
일레븐랩스의 AI 음성 복원 기술의 핵심은 PVC(Professional Voice Cloning)라는 독자적인 기술에 있다. 일반적인 음성 합성 기술이 참조 음성을 단순 입력값으로만 활용하는 것과 달리, 일레븐랩스는 화자의 발성 데이터로 AI 모델 자체를 미세조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음색과 호흡, 말끝 억양 처리까지 화자 고유의 특성을 모델 내부에 깊게 학습시키고, 원본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수준의 재현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오디오 전처리 기술이 더해진다. 노이즈 제거와 화자 분리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잡음이 섞인 구형 녹음이나 보존 상태가 고르지 않은 아카이브 음원에서도 일관되게 높은 품질의 복원을 이뤄낸다. 이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 년 묵은 음성 자료의 복원을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다.
■ 한국어 특유의 감정과 억양 표현, 글로벌 수준을 넘어서다
최신 멀티링구얼 모델은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면서도 화자의 고유한 음색과 정체성을 유지한 채 새로운 문장을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과거 음성을 복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 목소리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다국어로 확장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 엄격한 보안 표준 충족, 기업의 민감한 자산 보호
기업의 창업자나 경영진의 음성을 다루는 만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레븐랩스는 SOC 2, ISO 27001, GDPR 등 국제 보안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엔터프라이즈 플랜에서는 요청 데이터를 즉시 폐기하는 제로 리텐션 모드와 지역별 데이터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높은 보안 기준은 금융, 공공, 미디어 같은 규제가 엄격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 SK 선대회장 음성 복원부터 미디어·교육까지, 활용 범위 확대
올해 초 일레븐랩스는 SK주식회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현실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 선대회장의 말씀 자료를 복원하여 사내 경영철학 콘텐츠에 활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AI 음성 기술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기업 운영에 얼마나 깊게 통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MBC C&I, SBS, 스푼랩스 등 미디어·콘텐츠 기업과 이스트소프트, 크래프톤, 네이버 같은 IT 전문업체들이 앞다퉈 일레븐랩스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 “목소리는 기업의 정체성”…기술에서 전략으로의 변화
일레븐랩스코리아의 홍상원 총괄은 "AI 음성 기술은 기업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음성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가치와 경영 철학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일레븐랩스는 아카이브 음원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2022년 설립 후 2026년 2월 시리즈 D 투자에서 5억 달러(한화 약 75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10억 달러(약 16조 5,000억 원)로 평가받은 일레븐랩스는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을 포함한 수천 개 기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 시장도 이 글로벌 스타트업의 다음 성장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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