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0.13(화)

'DK Centellian' 사명 바꾼 동국제약 노림수는

의약품 외길 벗어나 치료·예방·뷰티 토털 헬스케어 기업 청사진

안재후 CP

2026-10-13 10:25:13

'DK Centellian' 사명 바꾼 동국제약 노림수는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동국제약이 58년간 지켜온 사명을 버리고 새 이름으로 해외 시장에 나선다. 국내 의약품 사업에 기반을 둔 제약사가 헬스와 뷰티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선언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DK Centellian(DK 센텔리안)'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 의약품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질병의 치료와 예방 영역은 물론 헬스 및 뷰티 전반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과학에 기반한 헬스·뷰티(Science based health and beauty)를 지향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내걸었다.

'DK'와 'Centellian'에 담은 의미는
동국제약 관계자는 새 사명의 의미를 두 단어로 나눠 설명했다. 'DK'에는 창업 이후 쌓아온 시간과 과학적 신뢰, 변하지 않을 기업의 뿌리를 담았다. 'Centellian'에는 센텔리안24 등 대표 브랜드로 검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기존 기업명이 가진 신뢰는 유지하면서, 글로벌 소비자가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 이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내수 한계 넘기 위한 전략적 선택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내수 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과 헬스케어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동국제약의 이번 결정은 이런 업계 전환과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브랜드 자산을 해외 무대로 옮겨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상처 치료제 이미지 벗어나는 게 과제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와 의약품 제조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사명 변경은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하려는 시도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 새 사명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일은 전적으로 회사의 몫이다.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브랜드 자산을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해외 토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달라질 전망이다.

임시주총 이후 전환작업 본격화
동국제약은 사명 변경을 위해 오는 11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정관 일부를 바꾸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 통과 이후에는 새 사명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전략과 브랜드 체계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치료와 예방, 헬스와 뷰티를 아우르는 과학 기반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세계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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