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게 전한 사과와 수습 의지
송영숙 회장은 최근 창립 53주년 기념사를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송 회장은 임성기 회장 사후 가족에게 부과된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에게 면목 없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속세 문제가 부른 가족 간 갈등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2020년 별세한 뒤 상속세 납부 방안을 두고 가족 간 분쟁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을 늘리려 하면서 송 회장 측과의 갈등이 더 깊어졌다. 외부 세력의 움직임이 경영권 논쟁을 키우는 구조가 된 셈이다.
송 회장은 분쟁 속에서도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연구개발(R&D) 성과와 실적 개선이 이어졌고, 신약 기술수출을 이끌어 냈다. 특히 한국 최초의 GLP-1 비만 신약 '에페'를 탄생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송 회장은 "최근의 혼란 속에서도 한미 가족이 만들어 낸 혁신의 성과는 실로 놀랍다"고 강조했다.
전문경영인 보호와 '미래의 한미'
송 회장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각 사 전문경영인이 외부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전념하도록 중심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집중해야 할 대상은 '미래의 한미'"라며 "과거에 얽매여 회사의 미래를 막는 일이 없도록 회장인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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