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동주 다리핏의원 원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이다. 흔히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리 무거움이나 부종, 통증, 야간 경련 등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종아리 근육의 움직임이 줄면서 다리 정맥의 혈액이 위쪽으로 이동하는 데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가족력도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다.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까운 가족에게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같은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맥벽이나 판막의 특성 등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어 평소 다리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체중과 연령도 관련 요인으로 꼽힌다. 체중이 늘면 하지 정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고, 활동량이 적으면 종아리 근육의 펌프 기능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할 수 있다. 연령이 늘면서 정맥벽과 판막 기능에 변화가 생기는 점도 하지정맥류 발생과 관련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기보다 가족력, 임신과 출산, 체중,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다리 부종이나 무거움, 야간 경련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겉으로 혈관이 보이는 정도만으로 하지정맥류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필요하면 도플러 초음파로 혈류 방향과 판막 기능, 역류가 생긴 위치와 범위를 확인한 뒤 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눈에 띄는 혈관 변화가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정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 서동주 다리핏의원 원장
[글로벌에픽 김동원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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