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비컴퍼니가 선보이는 시소 콘서트는 건강, 거동불편,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에게 음악 및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공연이다. 2016년 국립한글박물관 추석기획공연 ‘시와 민요로 만나는 국악 콘서트’를 제작한 작품으로, 다양한 장소와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소 콘서트’에서는 시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 '흰 그림자', 임화 시인의 '무엇 찾니' 등 한국의 대표 서정시들에 현대음악과 국악이 더해진 시(詩)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창작곡 '신바람', 민요 '늴리리야', '경복궁타령' 등 10여 곡의 노래들을 전통악기와 현대 악기가 더해진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시소 콘서트’는 콘서트라는 형식에 기본적으로 충실하지만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연에 나오는 민요를 직접 배우고 실제 공연 때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요 배우기', 주제에 맞는 시 가사를 직접 지어보고 낭독해보는 '시 가사 짓기'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으로 관객들이 공연에 더욱 친밀함을 느끼게 하고 문화를 더욱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신나는예술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 공연장이 아닌 장소를 찾아가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소 콘서트’는 9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신나는예술여행'으로 경기, 서울, 전남, 전북 등 각지에 있는 여덟 곳의 노인복지관에 찾아가 대면 및 비대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였다.
또한 용인시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평소 공연 관람이 어려운 복지시설, 요양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시소 콘서트’의 다음 공연은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12월 14일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 12월 20일 성가원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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