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습지 일원 665만㎡ 국가도시공원 지정 본격화

인천 소래습지 일원을 국내 최초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본격화 된다.
인천시는 오는 2028년까지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 665만㎡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받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공원이며, 부지면적 300만㎡ 이상, 지자체의 전체 부지 소유권 확보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공원 대상지 매입과 시설물 설치 등에 필요한 총 예산으로 5,921억 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한 기본구상 용역을 오는 8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염생식물을 심는 행사를 '플로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캠페인과 함께 진행한다. 5월에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7월에는 소래습지 일원의 도시관리계획 등을 수립하는 용역을 진행한다.

문제는 공원 대상지로 지정된 땅의 일부 토지주들이 "공원 지정으로 쫓겨 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 토지주들과 소통하면서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인근 고속도로 주변 정비와 함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공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