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갈라디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최지형 셰프와 방기수 셰프, 그리고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주방을 총괄하고 있는 25년 경력의 김재선 총주방장이 함께 참여해 한식 중심의 6코스 디너를 선보인다. 각 셰프가 두 코스씩 맡아 제주 식재료의 진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를 선보이며, 총 120명의 초청 고객에게 미식의 정수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선 총주방장은 25년 경력의 호텔 셰프로서 정통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요리로 이번 디너를 이끈다. 아뮤즈 부쉬로는 제주 성이시돌목장의 생치즈를 식초에 마리네이드하고, 구좌 당근과 대정 마늘로 만든 채소칩에 제주 비폴렌을 곁들인 성이시돌목장 보코치니, 제주 재래닭인 구엄닭을 압력솥에서 1시간 조리해 살을 얇게 찢고 콜라비 장아찌와 섞어낸 제주 구엄닭, 그리고 제주 푸른콩된장과 비트에 24시간 절인 민어를 미나리두부와 함께 콩잎으로 말아낸 제주 비트로 절인 제주민어롤을 제공한다. 디저트로는 제주 애플망고를 곁들인 카라향 무스를 통해 상큼한 마무리를 더한다.
최지형 셰프는 뉴욕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이자 이북요리 전문가로 함경도 출신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손맛을 바탕으로 전통 이북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요리 스타일을 선보인다. 그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닌 이북 요리를 정제된 플레이팅과 균형 잡힌 구성으로 풀어내며, 건강한 식재료와 절제된 양념을 통해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제주양배추를 활용한 사찰음식 스타일의 요리와 제주 흑돼지와 월동무로 빚어낸 평안도식 만둣국을 통해 그의 철학과 감각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조리과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며, 미래 셰프들의 열정과 배움이 현장에서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진다. 학생들은 셰프들과 함께 조리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협업하며, 실무 중심의 현장 경험을 쌓게 된다.
또한 이번 갈라디너의 와인 페어링은 아베크 와인(Avec Wine)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셰프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코스의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페어링 와인 리스트가 완성됐다. 아베크 와인은 제주 고유의 식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선정해 미식 경험의 깊이를 더하는 데 기여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갈라디너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셰프들이 제주의 식재료를 자신만의 철학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경험이 될 것이다”며 “셰프 간의 협업을 통해 한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전달하고, 제주만의 미식적 가치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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