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화)
플래투닝 기술을 연구 중인 자동차 기업 '볼보' / 사진제공=볼보 홈페이지
플래투닝 기술을 연구 중인 자동차 기업 '볼보' / 사진제공=볼보 홈페이지
[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자율 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이다. ADAS란 표현 그대로 운전자를 도와 자동차의 주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충돌 위험 상황에서 자동차가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부터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크루즈 컨트롤까지 다양한 기술이 ADAS에 포함된다. 자율 주행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ADAS 시장도 2023년까지 43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DAS 기술 중 하나인 플래투닝(Platooning)은 트럭 여러 대가 한 대열을 이뤄 주행하는 기술이다. 뒤쪽의 차량은 선두 트럭을 일정 간격과 속도를 유지하며 따라간다. 플래투닝 기술이 상용화되면 선두 트럭을 뒤쫓는 트럭 기사는 별도의 조작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트럭 무리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행할 경우에만 운전대를 잡으면 된다.

핵심은 네트워크다.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로 연결된 트럭들은 서로의 주행 정보를 주고받으며 차량간 거리, 속도 등을 조정한다. 이때 각 트럭은 개별 주행 정보 수집을 위해 센서와 사물인터넷, 레이더, GPS, 차선 유지 보조 기술, 반응형 차량 제어 기술 등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이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플래투닝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이다.
일반적으로 대형트럭이 시속 90~100km의 속도로 달릴 때, 전체 연료의 25%는 공기 저항으로 인해 소모된다. 플래투닝 기술은 여러 대의 트럭이 거리를 유지해 주행하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연비도 최대 7~10%까지 아낄 수 있다.

또한, 교통 체증도 개선할 수 있다. 플래투닝 기술이 상용화되면 트럭 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도로 공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여러 대의 트럭이 하나의 차량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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