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71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 S&P500 에너지 섹터는 연초 이후 22.8% 상승하며 11개 섹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가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섹터만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강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단기 공급 리스크가 유가에 반영되며 에너지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미국 에너지 기업 110여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상장 에너지 ETF 중 유일하게 파생상품이 아닌 미국 에너지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형 ETF다.
실물형 ETF는 합성형 대비 추적 오차가 상대적으로 낮고, 분배금 및 배당수익 귀속 구조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초지수의 평균 배당률은 약 3.8%(2020.1~2025.12, 블룸버그)로, 에너지 업종 특유의 인컴 매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
2월 20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미국 석유기업 1·2위인 엑손모빌(22.97%)과 쉐브론(14.74%)을 비롯해 코노코필립스(5.76%), 윌리엄스(3.78%), 슐럼버져(3.39%) 등이다. 석유 탐사·생산부터 정제·인프라·오일필드 서비스까지 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정제마진 개선 기대가 부각되면서 에너지 기업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해당 ETF는 이 같은 업황 변화에 노출된 주요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 AI·반도체 중심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는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국내 유일 실물형 구조로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 리스크가 부각되는 환경에서는 고배당 특성을 갖춘 에너지 업종이 대안 투자처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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