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글이 1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 사진제공=링글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링글의 기업 가치는 1,000억 원에 달한다.
링글은 하버드, 스탠퍼드,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등 미국·영국 명문대학교 출신 원어민 튜터와의 일대일 화상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5년 스탠퍼드 MBA 출신인 이승훈, 이성파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이후 수강 후기, 수강생 간 입소문만으로 매년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시드 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머스트자산운용은 "링글의 빠른 성장 속도와 성장의 질을 높이 평가했다"며 투자 결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핵심 인재 채용과 미국 법인 내 서비스·콘텐츠 개발 환경 구축에 사용될 계획이다.
링글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600명 이상의 아이비리그 출신 튜터들과 최신 시사·비즈니스 이슈를 소재로 영어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강생은 수업 도중 틀린 부분에 대해 실시간으로 교정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300개 이상의 수준 높은 디지털 교재, 분야별 전문 튜터의 강의형 웨비나, 유학·외국계 취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커리어 세미나, 인공지능(AI) 기반 피드백 리포트 등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링글은 카이스트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연구팀과 '일대일 화상 학습·진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의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링글은 매년 5배 이상 성장해 2~3년 내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 링글 공동대표도 "K-에듀의 힘으로 세계 각지에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영어권 사람들이 유년 시절 미국에 살지 않았어도, 영어로 내 의사를 명확히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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