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CNBC 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19일(현지시간) 팔러가 증오 발언, 폭력 선동 등 관리 방안을 개선함에 따라 팔러를 iOS 앱스토어에 복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 기기 이용자는 업데이트된 팔러 앱이 출시되는 대로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팔러는 미국 보수층 이용자의 사용 비중이 높은 소셜미디어다. 올해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회 난동 사태 때 폭력을 선동하는 게시물을 방치하고 의회 폭동을 조직화하는 플랫폼이 됐다는 이유로 애플, 구글 앱 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서버 제공사인 아마존도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해 이용자들은 팔러에 접속할 수 없게 됐다.
팔러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보다 느슨한 콘텐츠 규제를 발판으로 성장해왔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팔러는 앱스토어 퇴출 이후 콘텐츠 감시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애플 측에 제안했다. 애플은 이를 검토한 뒤 지난 14일 팔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구글의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는 여전히 팔러를 이용할 수 없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