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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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구직자의 상당수는 코로나19 이후 심한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2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무기력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는 '어떤 시도를 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증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이러한 무기력증은 취업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취업 의지가 점점 사라진다'(55.3%, 복수응답)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44.6%), '자신감 결여로 입사지원 빈도수가 적어졌다'(43.5%), '장기간 집 안에만 은둔하고 있다'(39.3%), '하고 싶은 직무나 목표 기업이 없어졌다'(29.3%) 등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답변이 주를 이뤘다.

무기력증으로 취업을 포기했다고 밝힌 구직자도 20%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62.6%는 현재 수입이 없다.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얼어붙으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조차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의 대다수(86.3%)는 무기력증을 겪는 와중에도 취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채용 공고 검색·서류 지원 등에 투자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5시간이다.

현재 구직자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채용 공고가 줄어 지원 기회 자체가 적어진 것'(57.5%)이다. '취업 경쟁의 심화'(46.1%), '알바 등 일상생활비를 얻을 수 있는 수익 활동할 수 없음'(36.9%),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채용 취소'(29.4%) 등도 문제로 꼽았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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