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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주 단위 최초 전체 공립학교 학생에 무상급식

2021-08-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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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주(州)내 공립학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뉴욕, 보스턴, 시카고처럼 시 차원에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사례는 있지만 주 차원에서 소득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가 최초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모든 아동은 이제 의심과 낙인 없이 무료 급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22-23년까지 모든 아동에게 매일 2끼의 무료 급식을 포함한 보편적 학교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억 5천만 US달러(한화 약 7천436억 원)를 투자하고, 급식 시설 기반과 영양교육 개선을 위해 1억 5천만 US달러(한화 약 1천71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0개 이상의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인 ‘모두를 위한 급식(School Meals for All)’에 따르면 2019-20학년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 학생 620만 명 가운데 무상급식 또는 급식료 보조를 받는 비중은 약 60% 정도였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은 미국 전역의 아동 기아 문제를 기록적 수준으로 심화시켰다.

‘모두를 위한 급식’ 단체는 “올해 캘리포니아 전체 가구의 20%, 자녀가 있는 라틴계 가구의 27.3%, 자녀가 있는 흑인 가구의 35.5%가 각각 식량 불안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2배 높아진 수치이며, 캘리포니아 주민 약 8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학생에 무상급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에 대한 낙인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의 카일라 존슨-트래멜교육감은 “이번 조치는 학교, 가정, 학생을 위한 승리이다”라고 말했다.

주 전역의 학교 관계자들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폰타나 통합 교육구의 트리스테 휴이 식료품 지원 책임자도 “모든 아동에 급식을 지원하기로 한 캘리포니아의 사례는 다른 주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휴이 책임자는 “그동안 배가 고파도 낙인이 두려워 급식 지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자녀의 식사문제를 둘러싼 스트레스와 낙인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에 절실한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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