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토)

AI기반 농산물 시세예측 시스템 강원도 일반농가 보급

16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와 록야(주) 간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강원특화 스마트농업 투자협약 장면. 사진=강원도청
16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와 록야(주) 간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강원특화 스마트농업 투자협약 장면. 사진=강원도청
[글로벌에픽 유경석 기자]
AI기반 농산물 시세 예측 시스템인 테란(TERRAN)이 강원도 내 일반농가에 보급된다. 운용성과에 따라 강원도 이외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농식품 스타트업 기업 록야(주)(대표 박영민·권민수)는 16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강원특화 스마트농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의 주요 내용은 록야 본사 및 연구소 등 신축 투자 및 지역민 우선 고용, 공유농장형 그린바이오 스마트밸리 조성, 전국 지자체 최초 AI기반 농산물 시세 예측 시스템 도입 등이다.

록야는 오는 2023년까지 본사 및 연구소 조성 40억 원, 그린바이오 스마트밸리 조성 50억 원, R&D 55억 원 등 1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공유농장형 그린바이오 스마트밸리는 투자기업에서 토지와 스마트팜 등 공유형 농장을 농업인에 제공하고, 농업인은 그린바이오 작물을 기업과 계약재배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일반 농가의 스마트농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농업 기반의 천연물 소재의 연구 및 생산으로 고품질의 기능성 원료를 필요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향장품 및 다양한 바이오 소재 이용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농산물 수급 및 출하 조절 등을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AI 기반 농산물 시세 예측 시스템인 테란(TERRAN)을 도입한다.

TERRAN은 록야의 자회사인 팜에어가 개발한 것으로, 이마트, 현대그린푸드, 롯데마트,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6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유통업 매출액은 9조6055억8528만 원이고,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 등으로 2279억3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프레시웨이는 농산물 판매로 1120억5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농업인을 상대로 더욱 손쉽게 이용이 가능한 TERRAN-Lite 버전을 농가에 시범적으로 지원해 일반 농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영민 록야 대표는 "천연물원료 소재에 특화된 수익 모델형 스마트밸리를 통해 원료 품질의 균일성 및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국내 최초의 상생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충분히 수익을 발생시키고 지속적이고 확장성이 있는 기업형 스마트농업이 나아갈 방향성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데이터기반의 첨단 농업으로 기존 전통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과 전후방 산업과 협력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주식회사 록야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석 글로벌에픽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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