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총장들 10명 중 7명은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미국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교육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학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문조사인 펄스포인트를 실시해왔다.
최근 실시된 2021년 11월 조사에서는 113명의 총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문제를 다뤘다. 조사에 참여한 113명의 총장은 제시된 19개 보기 중 가장 시급한 문제 5개를 선택했다.
조사 결과, 총장들 중 73%가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선택했다. 이로써 학생의 정신건강 문제는 2020년 4월 이후 무려 7회의 조사에서 모두 가장 시급한 문제 1위로 선정됐다.
차기 학기 등록 학생 수(63%), 교직원의 정신건강(57%), 장기적 재정 상태(43%) 등이 시급한 문제로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정치화에 대한 인식도 살펴보았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 백신접종 의무화 등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둘러싼 긴장과 갈등이 심화돼 왔기 때문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