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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중학교 2학년 22% “가정폭력 경험”

2022-05-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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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성수 기자]


덴마크 중학교 2학년 학생 5명 중 1명이 가정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 발간한 전국아동권리협회의 ‘아동청소년 대상 가정폭력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 1천1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22%의 학생들이 지난 1년간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덴마크는 2019년 4월 1일부터 형법상 심리적 폭력 또한 범죄로 보고 신체적 폭력과 동등한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따라서, 심리적 폭력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는데 조사에 응한 중학교 2학년 학생 4명 중 1명은 심리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12%의 학생들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 모두 경험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아동권리협회 라스무스 케달 이사는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금지된 지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가정폭력이 사그라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아동이 폭력 없이 양육 받을 권리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가정폭력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 10명 중 4명은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본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아동권리협회에서 운영하는 24시간 아동들을 위한 상담콜센터를 통해 많은 피해아동들이 폭력을 행사한 부모를 신고하는 것에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등 어려움을 토로한다고 했다.

라스무스 이사는 “부모가 폭력이나 학대를 했다고 의심된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1월 5일 덴마크 사회노인부는 안전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 우선’에 대한 정치적 협약을 체결했다. 도움이 필요한 피해아동 조기 지원 및 권리 보장, 부모 교육 및 상담 등에 관한 예산을 배정해 양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며, 새로운 아동법은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new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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