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4%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9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1억1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적자 증가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별로는 중국(-36.2%), EU(-8.9%), 베트남(-28.3%), 일본(-8.7%), 인도(-3.1%) 등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4.6%)은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 현황은 석탄(19.4%), 승용차(24.5%), 기계류(8.5%)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10.3%), 가스(-23.1%), 반도체(-4.8%), 석유제품(-34.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9.1%), 대만(14.1%) 등은 증가했지만, 미국(-13.9%), EU(-2.9%), 일본(-13.9%), 호주(-24.7%), 사우디아라비아(-12.9%) 등은 감소했다.
이로써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