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0809253401293aba9b9427114522121.jpg&nmt=29)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무주택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60㎡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최근 분양 시장에 미분양 경고등이 커진 가운데 분양가 인상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부동산R114가 청약홈에 공개한 아파트 청약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521만원 대비 11.7%, 2017년의 1,161만원 대비 46.3% 오른 수준이다.
더욱이 연초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4곳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고분양가 단지가 속출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평균 1,93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올랐다. 지방 아파트도 지난해 3.3㎡당 평균 1,476만원으로 7.7% 상승했다.
특히 무주택 가구의 인기가 높은 소형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2%, 2017년과 비교할 때는 96.1%나 급등한 것이다.
더불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5.78대 1로 지난해 7.49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7.21대 1에서 올해 8.24대 1로 높아졌다. 이는 올해 전 면적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경기 침체로 미분양 증가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분양가 상승이 분양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젊은 층의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분양가가 낮고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은 청약자가 몰리는 반면, 비인기 지역이나 고분양가 단지는 외면받는 등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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