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은행권 전월 대비 4조 2,000억원 늘어…1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기업 대출은 7조 8,000억원 상승…예금도 8조 2,000억원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늘었다.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056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은 5조 2,000억원을 나타냈던 2021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807조 9,000억원으로 4조 3,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그간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다가 5월 중 여행,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합 수준에 달하는 200억원 감소를 나타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는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늘었으며, 증가 폭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 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 폭은 8,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줄어든 4월보다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 2,000억원 증가했지만, 제2금융권에서는 1조 4,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가계대출이 아닌 예금은행의 5월 기업대출 잔액은 1,204조 5,000억원으로 한 달 새 7조 8,000억원 또 늘었다. 증가액도 7조 5,000억원에 달했던 4월보다 많았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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